거짓말 같지만 20년 전 향수를 아직도 갖고 있어요. 엄마가...
언니가 대학 시절에 선물받은 건지, 산 건지 모르겠지만...제가 선물받은 향수도 있었는데 버리려고 하니까 못 버리게 하면서 화장실에 두셨어요. 향기나라고... ? 뿌려야 향기가 나지만 엄마도 저도 절대 안 뿌렸어요. 하하하... 이건 마치 바디로선을 비치해뒀지만 씻고 후다닥 닦고 나오면서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는 것 같은 거죠....
정말 버리고 싶어서 조화를 꽂아두려고 샀던 900원 짜리 이케아 꽃병에 미친듯이 펌프질을 해서 향수를 담고 방향제 우드스틱을 꽂아두었습니다. 그랬더니 금방 금방 향수가 날라가더라구요! 아싸
그래서 언니가 결혼하면서 버리고 간(-_-) 향수도 펌프질을 한 2000번 해서 담아 두었습니다. 향수는 펌프 분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. 그냥 향수 하나를 버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왼손 오른손 번갈아가며 펌프질을 했어요! ㅎㅎㅎㅎ
드디어 비워냈습니다!
화장실 구석에 뒀어요.
음, 향이 막 그렇게 진하지는 않지만... 향수병 하나를 엄마 마름 안 상하게 비워냈다는 게 좋았습니다 ㅎㅎ
아직 서너개가 더 남아있다는 게 함정이지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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